거울을 보다가 이가 전보다 길어 보이거나, 찬물을 마실 때 뿌리 쪽이 시리면 잇몸이 내려앉은 것입니다. 의학 용어로는 잇몸퇴축, 치은퇴축이라고 합니다. 나이 탓이라고 넘기기 쉬운데, 이건 진행되는 상태라 언제 잡느냐에 따라 비용이 크게 갈립니다.
한 번 내려간 잇몸은 저절로 돌아오지 않습니다. 지금 할 수 있는 것은 더 내려가지 않게 멈추는 것이고, 이미 드러난 뿌리를 덮으려면 수술이 필요합니다. 원인이 치석과 염증이면 스케일링 1만5천~2만원(건강보험 연 1회)과 잇몸치료 3만~5만원으로 진행을 막습니다. 뿌리가 많이 드러나 덮어야 하면 잇몸이식이 30만~60만원이고 이쪽은 대개 비급여입니다.
내려간 잇몸이 다시 올라오지 않는 이유
잇몸은 피부처럼 다시 차오르는 조직이 아닙니다. 잇몸이 내려앉을 때는 그 아래를 받치던 잇몸뼈가 먼저 녹아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받침이 없어졌으니 위에 덮인 잇몸도 따라 내려가는 것이고, 뼈가 스스로 다시 차오르지 않으니 잇몸도 제자리로 돌아가지 않습니다.
잇몸 영양제나 잇몸 전용 치약을 오래 써도 내려간 부분이 올라오지 않는 이유가 이것입니다. 그런 제품이 하는 일은 염증을 덜하게 하는 쪽이지 잃은 조직을 되돌리는 쪽이 아닙니다. 광고에서 “잇몸이 살아난다”는 말은 붓기가 가라앉아 단단해 보이는 것을 가리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 내려앉았는지부터 갈라야 합니다
치료비가 갈리는 지점은 진행 정도가 아니라 원인입니다. 원인마다 해야 할 일이 다르고, 급여인지 비급여인지도 여기서 갈립니다.
잇몸병(치주염)이 가장 흔합니다. 치석이 잇몸 속으로 파고들어 염증이 생기고 그 자리의 뼈가 녹습니다. 이 경우는 스케일링과 잇몸치료로 원인을 걷어내는 것이 먼저이고, 건강보험이 적용됩니다.
잘못된 칫솔질도 큽니다. 단단한 칫솔모로 옆으로 세게 문지르면 잇몸이 갈립니다. 이쪽은 염증이 거의 없는데도 잇몸만 내려가 있어서, 치료보다 닦는 방법을 바꾸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갈이와 이 악물기는 놓치기 쉬운 원인입니다. 잘 때 이를 갈거나 낮에 무의식적으로 꽉 무는 습관이 있으면 뿌리 쪽에 힘이 몰려 잇몸이 밀려납니다. 이 경우는 잇몸만 손봐도 다시 내려갑니다. 힘을 분산시키는 장치를 함께 써야 합니다.
교정 치료 중이거나 끝난 뒤에도 생깁니다. 치아를 잇몸뼈가 얇은 쪽으로 옮기면 그 부위 잇몸이 얇아집니다.

단계별 치료와 비용
같은 잇몸퇴축이라도 어디서 잡느냐에 따라 금액 단위가 달라집니다. 아래는 단계별로 흔히 드는 비용입니다.
| 단계 | 하는 것 | 본인부담 | 보험 |
|---|---|---|---|
| 초기 | 스케일링 (연 1회) | 1만5천~2만원 | 건강보험 적용 |
| 초중기 | 잇몸치료 (치석 제거, 잇몸 속 소독) | 3만~5만원 | 건강보험 적용 |
| 진행기 | 치주수술 (잇몸을 열고 염증 제거) | 5만~20만원 | 건강보험 적용 |
| 뿌리 노출 | 잇몸이식 (드러난 뿌리를 덮음) | 30만~60만원 | 대개 비급여 |

잇몸이식은 언제 필요한가
뿌리가 드러난 것을 덮는 수술입니다. 입천장 쪽에서 잇몸 조직을 떼어 옮겨 붙이는 방식이 흔합니다. 모든 사람이 해야 하는 것은 아니고, 다음에 해당할 때 고려합니다.
찬물에 시린 것이 일상에 지장을 줄 정도이거나, 드러난 뿌리에 충치가 반복되거나, 앞니라서 보기에 신경이 쓰이거나, 잇몸이 너무 얇아 앞으로도 계속 밀려날 것으로 판단될 때입니다.
비용은 목적에 따라 갈립니다. 잇몸을 두껍게 보강하는 쪽과 드러난 뿌리를 덮는 쪽이 다르고, 후자가 조금 더 듭니다. 자세한 구분과 실손보험 적용 여부는 잇몸이식 비용에서 정리했습니다.
오늘부터 더 내려가지 않게 하려면
이식을 하든 안 하든, 원인을 그대로 두면 옆 치아에서 또 시작됩니다. 다음 네 가지가 실제로 진행을 늦추는 쪽입니다.
칫솔을 부드러운 모로 바꾸고 굴리듯 닦습니다. 좌우로 박박 미는 습관이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힘을 주는 대신 시간을 늘리는 쪽이 낫습니다.
치실이나 치간칫솔을 씁니다. 잇몸이 내려가면 치아 사이가 벌어져 음식이 낍니다. 칫솔만으로는 그 사이가 닦이지 않습니다. 치간칫솔은 억지로 밀어 넣지 말고 들어가는 굵기로 고릅니다.
이갈이가 있으면 장치를 씁니다. 아침에 턱이 뻐근하거나 이가 시린 것이 아침에 심하면 의심할 만합니다.
3개월에서 6개월마다 점검합니다. 잇몸치료는 스케일링과 달리 3개월에 한 번 건강보험이 적용됩니다. 이미 내려간 사람은 이 주기를 지키는 것이 이식보다 훨씬 쌉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잇몸이 내려간 자리가 시린데 시린이 치약으로 버텨도 되나요?
A. 시린 느낌을 덜어주는 데는 도움이 되지만 원인을 없애지는 못합니다. 드러난 뿌리는 법랑질이 없어 충치가 잘 생기고, 이 부위 충치는 신경까지 가까워 진행이 빠릅니다. 시린 것이 몇 주 이상 이어지면 한 번 보는 편이 낫습니다.
Q. 임플란트를 한 자리도 잇몸이 내려가나요?
A. 내려갑니다. 임플란트 주변에 생기는 염증은 자연치보다 진행이 빠른 편이고, 통증이 늦게 나타나 발견이 늦습니다. 임플란트를 한 뒤에도 정기 점검을 거르지 않아야 하는 이유입니다.
Q. 잇몸이식을 하면 원래 높이로 완전히 돌아오나요?
A. 드러난 뿌리를 상당 부분 덮을 수는 있지만 건강했을 때의 잇몸으로 완전히 되돌아가는 것은 아닙니다. 이미 녹은 잇몸뼈의 높이와 남아 있는 잇몸의 두께가 어디까지 덮을 수 있는지를 정합니다.
Q. 실손보험으로 처리되나요?
A. 실손보험은 급여 진료의 본인부담금을 보상하는 구조라, 비급여로 처리된 잇몸이식 비용 자체는 대상이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가입 시기와 상품에 따라 다르므로 가입한 보험사에 진료 항목명을 그대로 알려주고 확인하시는 편이 정확합니다.
· 내려간 잇몸은 저절로 돌아오지 않습니다. 지금 할 일은 더 내려가지 않게 멈추는 것입니다
· 원인이 치석과 염증이면 스케일링 1만5천~2만원, 잇몸치료 3만~5만원으로 건강보험 안에서 잡힙니다
· 뿌리를 덮어야 하는 단계로 넘어가면 잇몸이식 30만~60만원에 대개 비급여입니다
· 칫솔질과 이갈이가 원인이면 잇몸만 손봐도 다시 내려갑니다. 원인부터 갈라야 합니다
· 이미 내려간 사람은 3개월에서 6개월 주기 점검이 가장 싼 방법입니다
이 글의 금액은 2026년 기준 일반적인 범위이며, 실제 비용은 잇몸 상태와 치료 범위, 병원에 따라 달라집니다. 건강보험 적용 여부와 본인부담금은 국민건강보험공단(1577-1000)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진단과 치료 방침은 치과에서 직접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